22일(미국시각) 금값과 은값이 나란히 추락했다. 미국 주택지표 호전 탓이다. 달러 강세도 금-은 시장을 압박했다.

미국 상품선물시장에 따르면 이날 금 선물 6월물 가격은 온스당 16.2달러(1.4%) 급락한 1186.9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은값은 15.77달러로 1.50% 하락했다.
 
이날 미국의 3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무려 6.1%나 급증한 것으로 발표되고 2월 미국 주택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7% 오른 것으로 집계 된 것이 금-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우선 주택지표 호전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을 앞당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택지표 호전은 달러 강세를 유발하기도 했다. 또한 위험자산인 뉴욕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돌려 세웠다. 주택 지표 호전이 금-은 시장에 다각적인 부담을 안겨준 하루였다.

상품 선물시장 관계자들은 “이날 미국의 주택지표는 호전된 반면 유럽의 소비자 기대지수는 부진하게 나온 것이 달러 가치를 밀어 올리고 금값 하락을 유발했다”면서 “금값이 급기야 1185달러선마저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어 “최근 금-은 가격은 달러 움직임에 민감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지표가 그야말로 모처럼 호전된 것이 이들 금-은 가격에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