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미국시각) 국제 금값이 하늘 높이 치솟았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영향이다.

뉴욕 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제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한국시각 25일 새벽 5시15분 현재 금값은 온스당 1318.36달러로 전일 대비 5.02%나 폭등했다.

잘 알려진 대로 금은 안전자산을 상징하는 상품이다. 전날 영국의 브렉시트 찬반 투표에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된 것으로 투표 결과가 나오자 금값이 치솟았다. 위험자산에 해당하는 유럽과 미국의 증시가 폭락한 것도 안전자산인 금값을 올리는 역할을 했다.

이날 미국 달러가치가 2% 이상 치솟았지만 금값 폭등을 막지는 못했다. 금과 미국 달러는 모두 안전자산이지만 가격 흐름의 특징만 놓고 보면 상극관계에 있는 상품이다. 그러나 브렉시트 쇼크는 상극관계인 금과 달러가치를 모두 치솟게 하는 역할을 했다.